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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Console

WWE 2K19, 닌텐도 스위치용 발매되지 않는다.

나는 닌텐도스위치가 정식발매 되자마자 구매한 예판 유저다. 그만큼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관심이 컸었고 굵직한 스위치 게임은 새 게임을 사던, 중고타이틀을 구매하던 일단 구해서 플레이해봐야 직성이 풀릴만큼 스위치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컸다.


스위치가 정발된 후 지금까지, 약 반년의 시간동안 나는 10여가지의 게임타이틀을 직접 플레이해봤었는데 대체로 만족스런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이 많았다. 굳이 닌텐도본가의 게임이 아니더라도 피파처럼 나름대로 스위치에 맞춰 커스텀 된 게임은 할만했고 베요네타 또한 플레이감이 나쁘지 않았다. 


세스 롤린스▲ 발적화의 상징, 스위치용 WWE 2K18


헌데 이런 긍정적 경험과는 정반대로 나에게 최악의 경험을 선사해준 스위치게임이 하나 있었다. 미국 프로레슬링 WWE를 기반으로 한 레슬링 게임, WWE2K18 얘기다. PC와 플스, 엑스박스, 스위치까지 모든 콘솔 디바이스에 발매된 이 게임은 게임 자체 평가가 그리 좋지 못했다.


그 와중에 최악의 정점을 찍었던데 바로 WWE 2K18 스위치버젼였는데 이 게임은 제작사인 2K게임즈의 형편없는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게임였다. 아무리 스위치 스펙이 낮다 하여도, 게임을 즐기기 어려울만큼 낮은 프레임은 스위치를 던져버리고 싶게 만들만큼, 극악스런 게임 플레이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브록레스너▲ 스위치치고 나쁘지 않은 그래픽. 프레임이 나빠서 문제지만..


여기에 제작사는 게임발매 후, 이런 발적화 출시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없이 문제해결 패치도 공개하지 않은 채 시간은 흘러버렸다. 어느덧 다음 버전인 WWE 2K19의 발매를 목전에 둔 지금까지 말이다. 자 그럼 여기서 드는 퀘스쳔 마크. 2K게임즈는 이번에도 스위치에 빅엿을 선사할까?


■ WWE 2K19, 스위치버전 없다!

wwe 2K19

10월 8일 출시를 앞둔 WWE 2K19의 발매에 대해, 제작사 2K게임즈는 스위치발매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박진영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출시하지만 스위치만 발매하지 않기로 했다는 오피셜이다.


제작사는 "닌텐도스위치에서 WWE2K19는 출시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 게임의 팬에게 최상의 경험을 전하길 바라기 때문이다"라며 스위치 버전 미출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전작 발매 후 겪었던 문제를 답습하지 않겠단 제작사의 노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우려되는 스위치 패싱

닌텐도 스위치 테이블모드

스위치는 플스4, 엑스박스와 더불어 현세대 콘솔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기다. 그러나 경쟁사대비 낮은 스펙때문에 게임 개발사 고민이 많아지는 콘솔이 스위치기도 하다. 플스, 엑박용 원소스를 그대로 사용해버리면 스위치로는 정상적 게임구동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그래서 게임제작서 나름의 스위치 최적화나 커스텀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 부분을 감내하는 제작사가 있는 반면, 2K게임즈는 아예 스위치를 제외시켜버리는 전략을 택한 게 이번 상황이다. 스위치 발매를 건너뛰는 이른바 스위치 패싱이다.


스위치용 타이틀▲ 닌텐도 본가게임만으론 부족하다


닌텐도 게임기는 마리오, 젤다 등 닌텐도 본가 게임이 아니면 즐길만한 게임이 마땅치 않다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종종 새어나오는 기기다. 그래선지 이런 스위치 패싱이 우려된다. 이후, 발매되는 AAA급 게임들에서 종종 스위치 패싱이 일어나게 되버리지 않을까 싶어서다.



닌텐도 본가게임 하나만으로도 스위치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하는 팬들도 있으나, 타 플랫폼과 동등하게 게임이 발매되지 않게 된다면 이건 좋지 못한 신호다. 동등한 조건으로 발매되는 게임을 안즐기는것과 아예 발매도 되지 않는 게임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음은 큰 차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