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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Console

스위치용 마리오카트8, 닌텐도 라보로 플레이한다

닌텐도가 지난 4월 출시한 라보는 골판지를 이용한 재미난 장난감였다. 출시 직전까지 관심을 보인 사람이 적지 않았는데, 실제 제품을 출시한 이후로는 그 열기는 다소 시들해졌다. 일단 골판지 주제에 가격이 10만원 내외라 가격이 심각하게 비쌌고 지원하는 게임이 한정적였던게 컸다.


값비싸게 주고 산 골판지를 조립했지만 대응되는 타이틀외에는 따로 써먹을 용도가 적었으니 금새 질릴만했단 얘기다. 헌데 이렇게 생각했던 내가 이 소식을 듣고 역시 닌텐도답다-라고 새삼 놀라움을 머금게됐다. 나는 아직 닌텐도를 100% 이해하지 못하고 있나보다.

그 이유는 닌텐도가 자사 Labo를 공식대응 소프트웨어인 버라이어킷이나 로봇키트 외에 다른 용도로 플레이 가능한 방법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메타스코어 92점, 누적판매량이 1천만장에 가까운 타이틀과의 결합을 통해 말이다. 라보와 마리오카트8의 콜라보를 소개한다.



■ 마리오카트8 x 라보 토이콘


라보 버라이어티 킷은 소프트웨어 1종과 5가지 골판지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골판지 장난감 중 한 종류가 동영상 속 토이콘인데, 이 Toy-con은 원래 전용 소프트웨어에서만 구동이 가능했다. 다른 골판지 제품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닌텐도가 이걸 마리오카트에 가져다 붙인 것이다.



영상을 보면 토이콘 방향에 따라, 기울임을 완벽하게 인지하고 엑셀과 브레이크, 아이템 사용까지 자유자재로 가능한걸 알 수 있다. 라보 제품이 다른 타이틀과 충분히 콜라보가 가능함을 닌텐도가 보기좋게 선보였다 할 수 있겠다. 이런 조작은 생각도 못했다!


이번 MarioKart8 디럭스의 라보 대응은 이미 적용된 상태며, 닌텐도 스위치와 마카8, Labo를 함께 가진 유저라면 누구나 플레이가능하며 동시에 4인이 토이콘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Toy-con을 4개나 가진 유저가 주변에 흔할까 싶긴 하지만 말이다.


이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패미컴 복각판, 스위치 악세사리 등 닌텐도의 남다른 장사수완을 여러번 언급한적이 있다. 헌데 이 라보는 내가 허를 찔린 느낌이다. 전용타이틀이 없으면 무용지물일꺼 같았던 라보를 자사의 핵심IP타이틀인 마리오카트와 붙여버린 닌텐도니까 말이다.




끝으로 이런 닌텐도의 반짝이는 아이템과는 논외로 마카와 라보의 콜라보 플레이는 국내에선 정식으로 즐길수 없음을 밝힌다. 라보가 아직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대에 직구를 통하거나 국전 한우리에 가서 사는일은 아무런 문제는 아니나, 그래도 좀 아쉽긴 하다. 오랜만에 외쳐본다. 일해라 한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