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GA, 세가 새턴모양 체중계 발매.

지금은 게임제작업체로써 타사 콘솔에 타이틀을 발매중인 세가는 두터운 골수팬을 보유하고 있다. 드림캐스트 이후 끊킨 콘솔시장 철수를 선언한 세가가 다시 돌아와주길 바라는 사람이 여전하고 버추어파이터 신작을 비롯해 세가의 굵직한 IP신작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세가는 이런 유저의 바램과는 조금 다른방향으로 선회하며 팬과 마주하고 있다. 메가드라이브 복각판을 출시한다던지, 쉔무 리마스터를 발매한던지 하는 과거의 유산을 다시 꺼내드는 일이 그렇다. 근데 이런 SEGA의 행보가 나는 밉지 않다. 신규 콘솔을 출시하는 일 같은건, 덩어리가 큰 건이고 쉽게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유저와 소통해주는 일이 긍정적이란 생각에서다.

▲ 세가 세턴과 쏙 빼닮은 체중계

오늘은 세가가 이 같은 패턴으로 다시 한번 유저를 위해 출시한 팬서비스 상품을 소개하려 한다. 세가새턴 모양을 그대로 간직한 체중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콘솔모양의 체중계라는게 신선함 그 자체인데 이 제품은 이미 지난 4월 한 차례 발매된적이 있고, 그 당시 판매시작 30여분만에 매진되었다고 한다. 비록 소니 플스와의 경쟁에서 패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세가 새턴이지만 아직도 이 하드웨어를 추억하는 유저가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체중계

해당 하드웨어는 현재 일본 온라인샵에서 예약 접수중(구매처 링크)이며 가격은 6,480엔으로 한화 환산시 65,000원 정도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체지방측정 등을 지원하는 샤오미체중계를 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걸 감안해보면 비싼 체중계다. 그러나 나처럼 콘솔 잔뼈가 굵은 유저의 시선에서 본다면, 이 체중계는 탐나는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 새턴발매일과 같은 수량, 한정판매

세가 새턴의 외형을 고스란히 재현한 완벽한 고증 제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새턴 작동시 특유의 부팅음이 난다던지 하는 세세한 부분까지는 구현하지 못했지만 외관만으로는 세가새턴이 다시 살아 돌아온 느낌이라 하겠다. 참고로 이 제품은 세가새턴이 최초 발매일숫자에 맞춰 단 1,122대만 한정적으로 판매된다. 그렇다!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한정판이란 얘기다.

■ 세가, 장사skill 탑재완료!

▲ 메가드라이브, 드림캐스트 체중계도 등장예정

세가가 전해온 소식이 새 하드웨어 발매가 아닌건 분명 아쉽지만 그래도 팬을 위한 굿즈 출시가 반가운 건 사실이다. 여기에 세가는 메가드라이브와 드림캐스트 모델의 체중계를 추가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혀 수집가라면 세가 하드웨어 라인업모양의 체중계 수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간혹, 이런 전략들이 추억팔이라고 치부되기도 하지만 나는 이런 세가가 좋다. 이 방법 또한 세가가 팬들을 위해 소통하는 그들의 방법이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가님. 소닉매니아 한정판으로 발매했던 메가드라이브 소닉 피규어 좀 다시 발매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개인 넋두리로 오늘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