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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Console

닌텐도 스위치 전용, 몬스터헌터 발매가 더 불투명해진다.

캡콤이 멀티플랫폼으로 발매한 몬스터헌터월드가 기록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가정용 플레이스테이션에 모처럼 복귀한 몬헌 본가작품에 소니 플스 유저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았던 가운데, 이제 많은 이의 시선이 닌텐도 스위치로의 몬스터헌터 신작이 발매되냐에 쏠리고 있다. 몬스터헌터 월드가 닌텐도스위치로 발매될 확률은 일단 낮다. 기기간 스펙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존재하는만큼 기존 월드 소스를 그대로 활용한 몬헌월드 발매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캡콤이 이미 밝히기도 한 상황이다. 스위치를 위한 몬헌발매를 위해 새 판을 짜야하는 상황인데 최근 캡콤의 발표를 살펴보면, 스위치 전용 몬스터헌터를 근시일내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캡콤이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한차례 발매됐던 몬스터헌터XX를 북미와 유럽에 8월 28일 출시키로 했기 때문이다. 몬스터헌터 더블엑스는 휴대기인 닌텐도 3DS에 발매됐던 타이틀로 HD버전 변경을 거쳐 일본에 출시된 이력이 있다. 이후 북미를 비롯 서양권에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던 상태였는데, 이번에 전격적으로 몬헌XX를 타지역에 발표키로 캡콤이 공표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표면적으로 몬스터헌터XX라는 기존 작품을 글로벌 전략에 따라 발매하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바라보면, 닌텐도 스위치용 몬스터헌터 신작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 올해 초 발매된 현세대 몬스터헌터월드는 아시아와 북미를 가리지 않고, 동시에 발매된 전력이 있다. 원래의 몬헌은 일본 현지, 북미의 유저간 호응도가 달랐던 게임으로 일본 본국과 대한민국 등 아시아에서 더 인기가 높았던 게임이다. 캡콤은 이런 IP를 몬스터헌터 월드라는 부제답게 전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될 정도로 대대적 수정을 가했고 그들의 전략은 보기좋게 들어맞아 몬스터헌터 광풍이 불었다.


즉 앞으로는 몬스터헌터를 지역에 따른 편차를 두기보다 공통된 취향을 지향해 몬헌 IP자체를 글로벌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었다. 이 와중에 캡콤은 몬스터헌터 더블X를 북미/유럽에 출시키로 한 상황으로 닌텐도 스위치에선 몬헌이라는 프랜차이즈를, 다른 전략으로 소구하겠단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크게는 두 가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겠는데 스위치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특성을 감안해 몬스터헌터 월드와는 휴대용 게임, 거치기와는 별개 형태의 게임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게 첫째다. 이 경우는 스위치가 가진 장점과는 별개로 아쉬운 요소로 지적되는 스펙 문제에 있어 몬헌 발매가 조금 자유로워질 순 있다. 게임의 퀄리티, 그래픽에 있어선 좀 아쉬움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현란한 화면연출만이 게임성의 전부는 아니니 이는 개인온도차가 있음을 감안하는게 좋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사항은 스위치용 몬헌 신작이 적지 않게 오래 걸릴 수 있음이다. 서두에 밝혔듯 몬헌월드 소스를 활용한 스위치용 몬스터헌터 월드 발매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스위치를 위한 전용 몬헌신작 개발이 불가피한데 그럼에도 몬헌XX를 출시함은 신작 발매까지는 가늠할 수 없는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떠오르게 한다. 돈 되는 일이라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캡콤 성향상 수익창출이 된다면 스위치 몬헌발매를 주저하진 않겠지만 이 과정에서 얼마나 이익을 볼지 캡콤은 부지런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