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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Console

닌텐도 스위치, 9월부터 개시할 온라인 세부사항 발표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콘솔, 스위치는 작년 런칭 이후 온라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독형태의 정액 결제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멀티플레이를 제공하고 특정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부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최근 닌텐도가 자사 스위치의 온라인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식명칭은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으로 유효화 시점으로 지정된 시점은 약 4개월후인 올해 9월이다. 아직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기전까진 시간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닌텐도는 향후 어떤 부분을 서포트하며 온라인정책을 게이머에게 제공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플랜을 밝힌 만큼 멤버쉽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유저가 무엇을 제공할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계정에 연결된 인터넷에 게임 세이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 동안 소니 등 경쟁사의 경우 클라우드 세이브 지원정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저장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었는데 닌텐도는 이런 편의기을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젤다의 전설과 같이 수십에서 수백시간의 플레이타임이 기록된 플레이타임이 한순간에 날아간다면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는데 이번 저장데이터 백업기능을 통해 혹시나 하는 우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단, 여기서 한가지 애매한 요소는 일부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세이브 백업이 지원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 굳이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이런 전제를 달고 있음은 게임제작사와의 정책조율 등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있는건 아닐까 유추하게 한다.


정식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멤버쉽 서비스인만큼 기존에 없었던 추가 서비스도 새롭게 신설된다. FC콘솔, 패밀리컴퓨터 시스템 게임을 스위치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9월 서비스가 정식으로 런칭하는 시점에 20개의 게임이 라인업되고 이후에 10여개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슈퍼마리오3 등 명작게임도 리스트되어 있어 기대를 가질만 하다. 언급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월 비용과 연 단위 비용도 공개됐는데 경쟁사 대비 이용료는 저렴한 편이다. 일본 현지를 기준으로 월에 300엔, 한화로 약 3천원에 이용이 가능하며 1년, 12개월을 이용시 2400엔으로 한화로 3만에도 미치치 못한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가 5만원에 육박하는 연 단위 비용을 지불하는 부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이렇게 단순 금액만으로 비교시 무리가 있는데 타사의 서비스는 월단위로 현세대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나 닌텐도는 FC게임을 제공할 뿐 버추얼 콘솔등의 추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제시한 금액에 맞는 적정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끝으로 국내유저에 한정되는 뼈아픈 요소가 하나 더 남아있는데 이번 스위치 온라인 정책은 닌텐도 본사의 발표로 한국닌텐도에는 적용되지 않는 정책이다. 국내 스위치 유저는 이미 반쪽짜리 온라인샵을 이용하는 등 적잖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데 향후 전개될 온라인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을 공산이 크며 언제쯤 제대로 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닌텐도 코리아는 언제나와 같이 국내일정은 미정이라 말하고 있어 국내 유저의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를 마친 콘솔이고 단기간내 10만대가 훌쩍 넘긴 판매고를 올린 상품에 대해 이처럼 무책임한 사후지원을 제공하는 있는 닌텐도 코리아의 행보에 아쉬움이 클뿐이다. 부디 이번에는 닌텐도 코리아가 국내 스위치 유저만 소외되지 않도록 정식 온라인 서비스 예정일인 9월에 맞춰 제반준비를 진행하길 바란다. 이런 부조리하고 상식밖의 일이 지속된다면 충성고객이라 불릴만한 닌텐도 유저들도 자연스레 등을 돌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 좀 합시다! 닌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