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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obile

폴더블폰 갤럭시X, 판매가 200만원에 육박할 것.

스마트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플래그쉽 휴대폰의 출고가격이 100만원 내외가 당연한 세상이 됐다. 소비자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100만원 선을 넘나들며 제조사 다수는 자사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X라인업소비자 판매가격을 100만원 중반대로 다소 높게 산정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긴 했지만 충성고객을 보유한 애플답게 고가 스마트폰 판매전선에 문제는 없었다.


그렇다면 100만원 중반대보다 더 값비싼 스마트폰이 조만간 또 등장하게 될까? 이같은 미래예측적 질문을 던진다면, 그 주인공은 아마 삼성일 확률이 높을것 같다. 삼성전자가 한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접이식스마트폰 갤럭시X의 출고가격이 관계자를 통해 언급됐기 때문이다. 시장분석과 관련된 책임자의 발언에 따르면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은 출고가 2,0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통사보조금이나 약정할인이 실리지 않는다면 휴대폰 1대 가격이 200만원을 호가한다는 얘기다. 일반소비자에게는 적잖게 부담되는 판매금액이라 할 수도 있는데, 디바이스 자체의 정체성을 생각해 본다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 일부 납득은 간다. 


갤럭시X는 접을시 4인치 크기를 보유하고 펼칠시 8인치대 크기가 될 것인데 일반 스마트폰액정 2개가 들어가는거랑 같다. 그것도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최신의 OLED액정이 말이다. 여기에 적정시간 구동을 가능하게 하는 배터리 기술 등 왠만한 최신기술이 집약됐단 걸 감안한다면, 이 휴대폰 가격이 역대급으로 높음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200만원짜리 휴대폰, 잘 팔릴까?

놓여진 상황만 놓고 봤을때, 200만원짜리 비싼 스마트폰이 과연 얼마나 팔릴까 싶은데 제조사 삼성전자 또한 1세대 접이식 스마트폰을 많이 판매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과거 발표된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X폴더블폰의 판매량을 최대 50만대 정도로 계획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발언의 이면에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공정율을 감안한 게 1차적인 이유일 듯 싶다. 액정을 접었다 펴는 복잡한 기술의 휴대폰 생산이 일반 스마트폰의 생산 공정율과 같을리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꼭 이유만이라고 단정할 순 없는데 이 폴더블폰이 일반 소비자을 타겟으로 하기엔 다소 모호한 까닭도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시장내 다수의 스마트폰이 5~6인치 크기로 게임이나 동영상을 감상하기에 아무런 무리가 없고 가격 또한 갤럭시X보단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보통의 사용자라면 이 접이식 휴대폰에 고민없이 지갑을 열리는 만무하다. 


이런 얽히고 섥힌 과정을, 감안해본다면 삼성은 갤럭시X 1세대를 출시해 매니아층을 공략하며 시장내 반응과 추이를 살필 요량이 아닐까 싶다. 이후 관련 라인업과 연계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할지, 나름의 잣대를 들이밀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X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 새 시장 개척을 염두할꺼 같단 얘기다. 결론적으로 일단 발매만 해준다면 나 같은 IT덕후는 일단 지르고 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