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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직서 작성방법, 양식 파일 다운로드

직장인 열의 아홉은 때려치고 싶단 생각을 꾹꾹 삼키며, 오늘을 버텨낸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하루를 보내고, 그게 반복되어 한달이 되고 또 이런 시간들이 조금씩 쌓이면 어느덧 해를 넘기게 된다. 이 누적의 길이가 길던 짧던 차이가 있겠으나 우리는 모두가 회사와의 이별 시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앞뒤 재보지 않고 무작정 회사를 박차고 나오는 묻지마형 퇴사가 될 수도 있고, 동종업계에서 스카웃 제의를 통해 나은 조건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겠다. 여튼 이런 최종 종착점에 다다를때 우리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의사를 밝히는 조금은 껄끄러운 과정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퇴사진행과정에서 무엇을 염두해야 군더더기 없는 퇴사가 가능할까? 오늘은 퇴사 전 주의할 행동과 사직서 작성방법 등 알아두면 좋을 팁을 포스팅해본다.

 


■ 퇴사 전, 행동은 이렇게

① 최소 1달전, 사직의사를 통보하자

당신의 퇴사로 인해, 회사는 구인공고를 내고 면접을 진행해 새로운 인력을 뽑아야 한다. 이후에서야 인수인계가 진행되는 보편적인 기업상황을 고려한다면 1달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최소 1달전에는 사직 의사를 밝히는게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부득이 이보다 짧은 기간에 퇴사해야 한다면 인사지원팀 담당자와 팀 동료 정도에겐 양해를 구하자.


② 퇴직일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퇴사 전까지 맡은 직무를 누수없이 끝내고 주변사람에게 인계하면 그걸로 당신이 할 도리는 다 한것이다. 세상에 더 없이 좋은 사람으로 빙의되어 언제쯤 그만두면 좋을지 알려주면 그에 맞추겠다는 불필요한 친절을 회사에 베풀 이유가 없단 얘기다. 이런 뜨뜬미지근한 행동은 당신의 퇴사를 번복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길 수 있고 퇴사 의사에 대한 불분명함을 가져오는 일이다. 퇴사일은 당신이 결정하는 거다. 요즘 언론을 통해 화자되는 운전자론처럼 핸들을 쥔 건 당신임을 잊지 말자.


③ 남의 워라벨을 부수지 말라

맡은 프로젝트가 장기적인 업무라면 인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자료를 정리하고, 만약 직접 끝낼 수 있는 일이면 퇴사 전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 게 기본이다. 퇴사가 코앞인데 알 게 뭐냐는 무책임한 행동은 당연히 스스로에게 찔리는 일이지만 팀 동료에게도 커다란 피해다. 당신이 떠난 후, 뒷치닥꺼리에 허덕이게 될 동료직원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에서 밤을 지새게 될 확률이 높다. 내 워라벨과 다른 이의 워라벨 무게는 다르지 않다. 타인의 워라벨을 짓밟을 행동은 하지 말자.


④ 선 예의, 후 의사 표현하라

퇴사을 위해 상사 또는 회사의 대표와 면담을 거치는 과정에서 당신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다. 근로조건, 사내 복지, 급여 수당, 특정인의 업무 태도 등 범위는 다양할 수 있다. 다만, 민감하고 네거티브한 말을 하려면 최소한의 예의를 보이는게 먼저다. 회사에 근무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고, 상사의 도움이 있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단 쿠션이 필요하단 얘기다. 입바른 소리겠지만 그렇다 해도 듣는 상대방 입장에선 이런 당신의 의사표현이 나쁘지 않을 것은 물론이며, 이후 이어질 당신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반대로 시작부터 회사에 대해 불평만 늘어놓는다면 당신의 말은 그저 그렇게 흘러갈 공산이 크다. 이건 굳이 퇴사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여도, 통용되는 기본적인 대화 기술이다. 흥분하지 말고 전략적으로 당신의 의견을 표출하자.



■ 사직서에 내용은 이렇게

회사내 지정된 사직서 양식이 있다면 꼼꼼히 내용을 살핀후 이상이 없을시, 서명하면 되겠지만 자유양식이라면 몇몇 사항에 대해선 직접 챙기고 기록하는게 좋다. 크게 모나지 않는 형태로, 다음 사항 정도는 기입하자. 양식은 아래 박스에서 사직서 한글 양식 또는 사직서 워드 양식을 다운 받으면 된다.


① "본인 홍길동은 00년 0월 0일자로 퇴직함에 있어, 근로자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는 날짜 명시


② "사직 사유는 휴식, 이직, 건강문제" 등 간결하지만 향후 문제가 없을 항목 기재

    (경쟁사 이직 등 나중에 이슈가 동반될 요소가 있으면 미리 회사에 알리는게 나을 수 있다)


③ "사직 이후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비상연락망" 기재

     실제로 이전 회사에서 연락올 확률은 높지 않으니 기록하자. 만에 하나 회계처리 문제라던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당신과의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표준 사직서 양식 다운로드>


표준사직서(워드).doc

표준사직서(한글).hwp


▲ 출처 : 중소벤쳐기업부 / 기업마당

 


퇴사 수속과 사직서 작성은 회사를 떠나는 입장에서 누구나 거쳐야 할 통과의례와 같다. 그렇기에 남들처럼 주의할 사항은 주의하고 지켜야 하는 사항은 지키면 지나가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크게 문제를 일으킬 이유가 없고 불만이 있다해도 회사의 문제 개선을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당신이 불구덩이로 뛰어들 이유도 없다. 끝으로 더 나은 내딛음에 앞서 이 포스팅을 찾은 당신이라면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건내겠다. 반대로 이런 저런 문제로 회사를 자진해 떠나고자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당신이라면, 더 좋은 내일을 응원한다. "당신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꺼니까...이건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