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편두통, 타이레놀 먹지말고 병원가서 치료받자.

딱히 원인도 모르겠는데 한쪽 머리가 계속 찌르듯 쑤시는 편두통. 나는 수년째 이 편두통을 달고 살고 있다. 견디면 나아지겠지 싶어 오랜 시간을 참다가 결국 증상이 악화되 병원을 찾았는데, 지금은 지속적으로 증상을 관리하며 편두통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오늘은 대한민국 사람, 열에 하나는 앓고 있다는 이 편두통에 대한 적절한 조치방안과 편두통 증상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소개해보려한다. 포스팅내용은 직접 경험한 바와 실천하고 있는 바를 토대로 적었기에,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음을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좋겠다


타이레놀은 그만! 병원가세요


나는 평소에 약을 달고 살았다. 두통이 시작되면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레놀의 힘을 빌렸다. 타이레놀은 아세트 아미노펜 성분의 서방정형태 알약인데 먹으면 체내에서 서서히 녹으면서 통증을 완화해주기 때문에 지속시간이 길었고 효과가 좋았다. 헌데 언젠가부터 1알 먹으면 괜찮았던 두통이 2알을 먹어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두통은 누구나 달고 산다고 생각해서, 두통약 먹고 말지 생각했는데 그게 화를 키웠다.

결국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는 나의 이런 진통제 복용습관이 약물에 대한 내성과 진통제에 대한 의존도를 키우는 일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진료를 받으면서 알게 된 건 나같은 편두통환자는 증상이 시작될때 약을 먹는게 아니라 증상을 예방하기 위한 약을 처방받게 된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약물복용이 필요한 질병였다는걸 알았고 매일 복용하는 약을 처방받게 됐다. 나 같은 경우는 처음에 보름치 약을 처방 받았는데 꾸준히 약을 먹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라는 의사권고를 받았다. 병원은 계속 다니고 있다.


■ 카페인 줄이는 습관 필요!

나는 커피를 마시면 두통이 가라앉는편이다. 카페인이 두통을 잡아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관련정보를 찾아보니 실제로 카페인은 우리 몸 신경계에 작용해 두통 일부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또한 과유불급인데 카페인 과다섭취는 되려 편두통 증상을 빈번하게 하고, 두통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 술은 당연하게도 유해하다고 생각했는데, 일하며 마시는 커피 속 카페인도 두통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커피 마시는것도 줄여야 한다는게 서글픈데 편두통 만성환자라 가능한 선생님 말씀을 듣기로 했다.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 관리하고

편두통을 줄이기 위해선 몸과 마음의 변화가 필요한거 같다. 당연하게도 가장 기본적인 룰 중 하나는 규칙적인 시간에 잠드는 일이다. 나는 편두통 증상을 줄이기위해 잠들기 1시간전에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고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든다. 처음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습관이 있어서, 잠이 오지 않았는데 익숙해지니 자연스레 눈이 감기는 편이다.

서글프게도 이 편두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에도 있다. 심정적 불안은 우리몸 신경계와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나 좀 봐달라'며 우리 뇌는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이 스트레스라는게 업무적인 요소가 있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도 있고, 우리 주변에 얽힌 상호요소라 딱히 솔루션 제시가 어려운 영역인거 같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나는 간간히 게임을 즐기는 편이긴 하다.


■ 왠만하면 병원, 꼭 가세요!

직장인이면 두통 쯤은 다들 있잖아-생각으로, 타이레놀 먹으면서 버티면 나처럼 병을 달고 쭉 가는거다. 나도 편두통 버티다가 못 참겠어서 병원 가니 초음파검사로 뇌혈관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주고 해서, 혹시 어디 문제 있는거 아닐까 싶은 불안감을 덜 수 있었다. 증상을 줄여주는 약도 처방 받았는데 꾸준히 먹으니 조금은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이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론, 이 편두통이란 질병은 완치라는 최종 Goal 도달이 쉽지 않은 질병인거 같다. 나 또한 편두통 치료를 위해 병원을 지속 방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경험해보니 병원에 안 가는거 보단 낫다. 그래서 자신있게 말한다 "일단 병원부터 가세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