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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obile

안드로이드P에 새롭게 추가될 기능소개

어릴 적 몇시간동안 TV를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누구나 있을것이다. 필자의 유년기도 같은 경험이 있었는데 이를 지켜 보시던 부모님은 텔레비젼을 너무 많이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진지한 지적부터 아예 TV속으로 들어가 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시곤 했었다. 허나,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 21세기엔 같지만 다른 상황이 연출된다. 아이들은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쥐고 이런저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재미꺼리를 즐긴다. 그 중에서 적잖은 이용률을 가진 어플이 있는데 검색 하나만으로 왠만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유튜브다. 더 빠른 통신망 속에서 작지만 선명한 해상도로 어디서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youtube덕분에 아이들은 이제 TV와 더불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이용에도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어른들의 입장에선 텔레비젼과 더불어 골칫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인데, 최근 구글이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선지 자사의 신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구글은 지난 Google I/O를 통해 일명 디지털 웰빙 이니셔티브라는 기능을 적용한다고 소개했다. 오레오 다음으로 나올 예정인 안드로이드 P버전에 적용될 것으로 구글의 일부 앱에서 사용이 가능한 설정기능의 하나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디지텔 웰빙 이니셔티브는 정확히 어떤걸 의미하는 걸까? 구글이 말하는 Digital wellbeing의 기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상황을 하나 가정해보겠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보게 해달라고 당신에게 요구한다. 당신은 아이에게 그럼 15분만 보자, 30분만 보자 등 나름의 기준을 적용하고 아이에게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사전에 이해시킬 것이다. 그러나 실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다보면 미리 얘기한 시간을 훌쩍 넘기는 일이 생긴다. 아이가 동영상을 조금만 더 보겠다며 투정부리는 경우, 다른 일이 생겨 아이에게 휴대폰 돌려받는 일을 미쳐 챙기지 못하는 경우 등이다. 이 과정에서 안드로이드P를 통해 시간제한기능을 사전에 지정해 놓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진 속 모습과 같이 앱 사용중간에 경고창을 띄워 예정된 사용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리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경고창은 최초 15분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최대 180분, 약 3시간까지 지정할 수 있다. 미리 염두에 두었던 앱 사용시간이 경과하면 휴대폰에 이같은 메시지창이 노출됨으로 인해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기능은 지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기기의 작동자체를 차단하지는 않을 수 있어 실제 스마트폰 사용시간 강제제한이라는 효력발동과는 별개라고 한다. 경고가 적용된다 하여도 이 부분을 간과하거나 다시 사용을 위해 취소를 누른다면, 스마트폰 지속사용에 있어 제한이 없이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단 얘기다. 다만 이같은 제한 알림창이 존재하는것만으로도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부작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또한 굳이 아이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어른 또한 이 디지털 웰빙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 과몰입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조사인 구글이 이런 기능을 기본 적용키로 한 걸보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따른 문제의식이 사회적인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기에 이후 관련해 다양한 방안이 지속적으로 나올 요소도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