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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ech

삼성, AR과 VR 모두 지원하는 가상현실 무선헤드셋 개발 중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 동안 VR기기 발매에 있어서도 끈을 놓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갤노트4 발매와 동시에 출시했던, 기어VR을 필두로 지속적인 개량형 디바이스를 선보여왔고, MS윈도우기반의 가상현실 기기인 오디세이라는 단말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허나 삼성이 최근 갤럭시S9을 발매하며 전용VR기기를 출시하지 않았던터라, 향후 VR디바이스 출시에 있어 삼성이 기존과 다른 노선을 수립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일각의 의구심이 있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삼성이 앞으로도 가상현실 헤드셋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왔다. 자사스마트폰인 갤럭시와 결합하는 기어VR 신제품과는 별개로 증강현실인 AR과 가상현실인 VR을 동시에 지원하는 PC용 기기를 발매키로 한 것이다. 일단 이번 삼성의 새로운 디바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헤드셋을 통해 증강현실에 있어 나름의 영역을 목표하고 있고 삼성 또한 오큘러스와의 연합을 통해 스마트폰을 주축으로 한 VR디바이스를 꾸준히 발매한 바가 있다. 양사는 각각의 영역에서 AR과 VR방식의 헤드셋을 통해 독자 영역을 넓혀온 상황였단 얘기다. 또한 양사는 서두에 잠시 언급했던 오디세이라는 MR단말기는 이미 함께 출시한 바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 속에서 작동하는 혼합 단말기를 삼성이 이미 출시했던 사례가 존재한단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의 새로운 혼합현실기기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현시점에서 삼성의 새로운 MR단말기에 대해선 많은 정보가 공개된 건 아니다. VR과 MR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혼합현실 플랫폼이라는게 기본골자고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음이 확인된 상태다. 여기에 VR기기이용자라면 반길만한 소식으로 이번에 삼성이 개발중인 단말기는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코드프리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밝혀졌다. 거추장스런 선이 가상현실기기 이용에 있어 불편을 초래하고 경험감도를 낮췄던 점을 감안하면 무선지원요소는 대다수가 만족할 요소라 하겠다. 추가로 구동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R플랫폼상에서 운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MR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픈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선 자사 플랫폼에서 컨텐츠가 소비되길 바랄 것이고 삼성의 경우 컨텐츠마켓을 통한 소비자 접근보다 기기완성도를 통한 디바이스 제공전략이 각 사 장점을 살리는 요소기에 조합은 나쁘지 않아보인다. 이번에 언급된 새로운 헤드셋의 사양과 기능, 상세스펙을 정확하게 확인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은 올 8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8을 통해 MR헤드셋을 선보일 예정에 있다. 국내에 아직 가상현실기기 관련산업이 정착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삼성이 신규 기기출시를 통해 시장내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