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Console

품절사태! 플스4프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돈이 있어도 좀처럼 구할 수 없는 콘솔 게임기. 국내 시장에서 플스4 프로의 씨가 마른지 오래다. 갓 오브 워, 몬스터헌터 등 굵직한 게임 타이틀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작 본체를 구할 길이 전무해서 게이머가 애간장을 태우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유독 국내에서 이런 품귀현상이 속출하는 부분을 보면 아마도 일부 도매상이나 유통망에서 물량 조절등을 통해 부정한 시세 차익 등을 노리고 있음은 아닐까하는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오픈마켓이나 오프라인을 모두 통틀어봐도 플스4 프로를 구하기 어렵다보니 꿩 대신 닭의 심정으로 플레이스테이션4 슬림과 같은 일반 모델에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보편적 다수는 이왕에 사는 기기, 성능도 좋고 두고 두고 쓰기에 플스4 pro가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렇다면 PS4 프로는 우리가 목 맬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플스4프로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이 기기가 그만한 소장가치가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 플스4 프로의 탄생배경

먼저 플스4프로는 어떻게 출시된건지 그 배경을 말하려 한다. 과거 콘솔 제조사는 5년을 전후해 세대교체형 게임기를 출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최초 모델인 플스1을 시작으로 2006년에 발매된 PS3까지 설계를 달리한 기기를 지속 출시해왔고 경쟁사인 마이크로 소프트 또한 동일노선을 걸어왔다. 따라서 2013년에 출시된 플스4는 단술 산술로만 따지면 올해쯤엔 새 넘버링의 모델이 윤곽을 보이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그러나 콘솔 제조사들은 시간을 거듭해오며 본인들이 고수해 온 전략의 수정을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주기적으로 콘솔을 개량해 발매해도 하이엔드 PC를 따라가기엔 버거울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완전한 콘솔 세대교체가 멀티플랫폼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까하는 고민이 아니였을까 싶다. 여기에 플스3에서 자체적 CPU인 Cell을 채택해 크게 휘청였던 소니는 당시 실패를 교훈 삼아 플레이스테이션4를 개발이 용이한 범용 기기로 만들어 둔 상태였다. 현재 모델에서 설계를 뒤틀지 않아도 기기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상황에 놓인 소니는 승부수를 던진다. 신규기기를 발매하는 과정에서 동반되는 리스크를 줄이고, 스펙에 민감한 하드코어 유저를 겨냥하려 한것이다. 플스4프로는 그렇게 탄생한거라 생각한다.


■ 플스4Pro가 좋은 이유

프로 모델은 GPU성능이 4.2테라플롭으로 노멀 플스보다 약 150%정도 성능향상을 발휘한다. CPU을 비롯해 램 등 크고 작은 부분의 부속도 업그레이드 된 상태다. 즉 기기의 퍼포먼스에 향상이 있으며, 게이머는 일반 플스버전보다 프로에서 더 좋은 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TV모델이 출력을 지원한다는 가정하에 플스4 Pro는 4K 해상도와 HDR로 화질 개선을 이룰 수 있고, 더 나은 게임환경을 가능하게 만든다. 만에 하나, TV가 4K를 지원하지 않아도 플스4 프로를 통한 게임 플레이는 의미가 있다. 일부 게임의 경우 옵션에서 프로만을 위한 추가 옵션을 따로 지정해놨기 때문이다. 여기에 PSVR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프로 모델을 통해 개선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기 성능을 좌우하는 프로세서, 램, 그래픽카드 모두가 프로에서 업그레이드 되었고 사용자 경험제공측면에서 잇점이 많은 프로 모델은 구모델보다 가치있는 디바이스라 생각하는게 당연한 이치라 하겠다


■ 그러나 프로전용 게임은 없다

2016년 후반, 플스4프로가 발매되기까지 3년이 넘는 시간속에서 플스4 기본모델은 불티나게 팔려왔다. 비록 플스4프로가 발매되었다고 하나, 기존 세대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를 위해 독점게임을 발매하는 일은 제조사인 소니에게도, 게임을 만드는 제작사도 매출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러나 저러나 기존 플스4 유저를 포용하고 기기 성능에 민감한 게임유저까지 함께 안고 가는게 당연한 모양새인 마당으로 프로 독점작은 어불성설과 마찬가지였던 거다. 실제로 프로 버전 발매 후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도 모든 게임은 일반 플스의 개발환경을 기준으로 삼는다. PS4 pro에서 나은 품질을 보여줄수 있는 선택옵션이 존재할 뿐이지 프로로 구동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전용게임은 없다다. 프로만의 게임 발매는 기존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프로는 말 그대로 업그레이드 머신이다.


■ 둘 중 하나면 그래도 프로

비록 시대흐름에 빗대어 태어난 낀세대 머신이고, 기존 플스4의 연장선상에 있는 업그레이드 머신이라 할지라도 선택지가 있다면 플스4를 고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 전용 게임이 없다해도 Pro자체로 누릴 수 있는 화질개선과 프레임, 퍼포먼스 향상은 누릴 수 있다면 누려야하는 매력적인 요소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상품이 그렇듯 가격에 대한 고민을 떨칠 수 없는데 공식 출고가로 플스4 슬림모델이 378,000원, 플스4프로는 498,000원으로 12만원의 차액이 발생하는 부분을 염두에 두게 된다. 소비자가로 10만원 내외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선 저마다 가성비에 대한 개인의 온도차가 있을꺼라 스스로 판단하는 일이 맞겠다.


플스4 프로는 업그레이드 모델을 통해, 기기 수명연장을 염두한 제조사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그리고 이 PS4는 국내 비디오 콘솔 게이머 다수가 위시리스트가 되어 필요로 여겨지는 상품이 되었다. 기업은 필요해서 내놨고 유저는 필요해서 산다는데 PS4프로 구매가 참 어렵다. 기기가 풀리는 족족 매진이 이어지는 이 상황이 조속히 개선되길 바래본다. 그래야 포스팅내내 언급된 부분을 고민해서 프로를 사던 말던 할텐데 말이다. 지금은 물건이 없으니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