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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Console

소니가 말한 플스4의 남은 시간

올해로 발매 5주년을 맞이한, 플레이스테이션4는 아직 당당한 현역이다. 경쟁사 대비 보유한 독점작 라인업은 화려하며 개발 중에 있는 라스트 오브 어스2, 스파이더맨 등 게이머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작품들의 출시까지 남겨둔 상태다. 아직 한창이라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플스4라 할 수 있겠는데 냉정히 보자면 플스4는 시간의 흐름상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보통의 콘솔 게임기 교체 주기를 감안한다면, 눈부시게 빛나는 지금 이 순간, PS4는 슬슬 다음 세대 플스에 자리를 물려줘야 할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제조사인 소니 또한 이런 아름다운 퇴장을 조금씩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새긴 한거 같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CEO가 자사 IR행사 발언 자리에서, PS4의 수명이 점차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단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플스4 라이프 사이클이 중후반으로 넘어가고 있음은 대체로 공감하는 이가 많은 일이긴 하나, 이런 깜짝발언이 기업행사에서. 그것도 수장의 입을 통해 직접 전해지자 현장에 머물던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후 관련된 질문에 소니는 즉답을 피했는데 현재와 같은 게임산업 구조 속에서 플스 브랜드의 미래를 섣불리 단언할 수 없다며 향후 3년을 바라보는 중기 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말을 전했다.



■ 깜짝발언의 배경은 자신감?


공식 석상에서 자사의 현행 기기에 대한 수명을 언급한 거침없는 표명은 어찌보면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허나, 이는 소니가 이번 콘솔 세대에서 이룬 업적에 대한 자신감에 기반한 행동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번에 소니가 발표한 자사 실적에 따르면, 플스4의 보급대수는 약 7,900만대에 이르렀으며 유료서비스인 PSN가입자는 3,40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압도적인 기기판매량뿐 아니라 정기 구독 결제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까지 이뤄내고 있는것이다. 이미 경쟁사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넘사벽의 위치에 올라선 소니가 이번 세대 승자다운 면모를 보인다는 생각도 드는 대목이다. 이미 패권을 쥐었고 앞으로를 기대해도 좋단 의지표명이 될 수 있다.



■ 역대 플스모델 발매주기에 주목

앞서 언급된 소니의 발언, 그리고 지금 놓여진 이 상황을 살펴본다면 누구나 머릿속에 그리던 그 대목을 제조기업이 직접 밝힌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5에 대한 개발과 플랜을 진행 중에 있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으나, 이 역시도 보편적 다수가 떠올릴 수 있는 패턴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겠다.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던 그건 유저와 게이머 각자의 몫이 아닐까 한다. 끝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가 그 동안 발매된 실제 주기를 살펴보겠는데 초기 플스1 최초모델은 1994년 발매되었으며 2세대는 2000년, 3세대는 2006년에 출시됐고, 플스4는 2013년에 출시된 이력이 있다.

기간 편차가 일부 존재하고 있으나 가장 길었던 플스3와 4가 7~8년였던걸 보면 플스4가 이번에 소니가 말한 향후 3년내 등장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 할 수 있겠다. 어쩌면 정말 8년을 채우고 나오면 어쩌나 싶은데, 그렇게되면 파이날 판타지7 리메이크를 플스4로 즐길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플스5나 되야 파판7이 출시되지 싶으니까 말이다. 오늘 포스팅은 이 막줄이 핵심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