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앞에서 풍전등화 운명인 티스토리.

이 블로그는 변방이고 비주류인 티스토리 블로그다. 카카오 입장에선 친자도 아닌 양자고 네이버 입장에선 남의 자식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매체고, 어디서 굴러먹든 근근히 생존할 수 밖에 없는 매체가 티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이 블로그를 쥐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애드센스라는 공정한 보상정책에 따라 내가 쓴 글에 대해 대가를 지불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러한 과정 또한 최근엔 쉽지가 않다. 국내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암암리에 외부사이트를 검색값에서 밀어냈기 때문이다. 그래, 뭐 그래도 좋다. 이해하겠다. 이건 티스토리니까.

근데, 그럼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최소한 다음은 자사의 블로거를 보호하고, 최소한의 검색값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그것이다. 네이버는 어차피 외부 플랫폼이니 검색값에서 밀어내겠다. 배제하겠다하더라도 다음은 자사 유저를 보호하는게 마땅하다는게 내 생각였다.

허나, 오늘 이 블로그는 Daum에서도 버려진 듯 하다. 최근 네이버 정책에 따라, 이 블로그 유입인원이 반에 반토막이 났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도 내 블로그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검색값에서 아예 제외해버린 듯 하다. 다음 유입자가 아예 없고 최신순으로 정렬해야 내 포스팅이 보인다.

일단 다음측에 이 부분에 대해 소명을 했고, 내 블로그가 왜 검색에서 제외되고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게 처음이 아니다. Daum에서 내 블로그를 배제한 게 올해만 벌써 3차례고 그때마다 꾸준히 소명해다시 검색값을 되찾았다. 문제는 해결됐지만 이게 반복되니 사실 나도 좀 지치고 있다.

이번에도 내 블로그가 검색값에서 다시 복원될지 아니면 문제가 없다는 황당한 답변이 올지 모르겠다.내일이 분수령이 아닐까 싶다. Daum이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해 상식적인 답변을 제시하고, 검색값 제한을 해제하면 나는 버겁지만 이 티스토리를 좀 더 끌어가며 노력해볼 생각이다.

허나 내일 답변이 내 상식선 밖이라면 나는 네이버블로그로 주저없이 이동할 생각이다.그것이 네이버가 원하고 Daum이 나를 밀어낸 상황 그 자체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팅을 쓰기 싫지만 하루 한개 포스팅을 발행하겠다는 개인과의 약속을 지키며 오늘 포스팅을 마친다. 의욕이 1도 없다,